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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게 반하다] 설악산 석주길 천화대릿지 드레곤바위

by +조은하루+ 2024. 10. 24.
#산에게_반하다
#설악산
#석주길
#천화대릿지
#신들의성전 #희야봉 #왕관봉 #드레곤바위 #자라바위

2024년 10월 단풍산행으로 계획했던 첫번째 산행

설악산 석주길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천화대릿지길로 하산을 하려고한다.


범봉부터 천불동 계곡까지 뻗어내린 천화대능선에 여러 골들과 암릉능선 중..
희야봉에서 설악골로 뻗어내린 석주길
왕관봉에서 설악골로 뻗어내린 흑범길
그리고
석주길과 흑범길 중간에 염라길이 있다.

석주길이라는 이름 자체로 볼때 이곳은 암벽루트를 개척하고 붙인 이름이다. 다시말해 암봉을 넘고 넘어서 희야봉까지 올라가는게 정식 루트지만 우회우회해서 희야봉까지 갈수도 있다.


이번 가을 단풍산행은 석주길(릿지)로 올라가 희야봉을 찍고 왕관봉에서 우회하여 천화대 5,6봉 안부로 내려온뒤 5,4,3,2봉을 지나 1봉을 우회하여 들머리인 설악골 초입으로 내려오는 트래일을 밟을 예정이다.

예전부터 짝궁이와 함께 산행을 했지만 석주길과 천화대릿지는 혼자만 다녀왔기에 내가 보고 느꼈던 설악의 멋진 풍경을 함께 느낄수 있게 하려고 계획한 산행이고 그게 가을 단풍이 물들때면 좋을것 같아서 함께 한발 한발 걸으며 산을 그리러 들어간다.

물론..
몸담고 있는 밴드 [산을 그리다] 친구들도 함께..

단,

실제로 암벽등반은 하지 않고 우회를 할 예정이지만
암벽등반루트인 만큼 장비를 준비한 안원만 산행을 했으며 정식 암벽등반 산청을 하고 들어갔다.

[석주길 신들의 성전] 뒤로 보인는 희야봉, 작은범봉, 범봉
[천화대 5봉] 북봉 드래곤바위
[희야봉 정상] 좌측부터 희야봉-작은범봉-노인봉 (범봉은 작은범봉뒤에)
[천화대 4봉]을 올라가며
[천화대 8봉 왕관봉]


#하루의_산행_스케치

소수 인원만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산행인원이 10명이 되버렸다.
산행일 공단에서 석주길 출입이 허락된 인원 30명이 모두 마감된 상태인데 그중 10명이 우리팀. 조금만 늦게가면 대기때문에 산행이 지연될 수 있기에 걱정이 앞선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침(새벽)을 먹고 산행을 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출발전에 속초시내 24시 해장국 집에 미리 전화를 걸어 2시 40분쯤 도착한다고 얘기를 하니 좀더 밟으면 안되겠냐고
발가락 끝에 힘주고 밟고 가는 중이예요~~

정확히 2시40분에 도착해서 들어가니 마감됐다고 한다.
미리 연락하고 왔다고 하니 그제서야 자리를 안내해준다.
전화를 안하고 갔으면... 쫄쫄 굶고 산행할 뻔~

식사후 소공원 입구에 도착할 즘...

단풍구경을 온 등산객들로 차들은 꼬리를 물고있다.
(신흥사 돈~ 많이 벌겠네~)

입구에서 주차비를 받느라 버스가 못지나가면서 생긴일..
버스만 왕복할 수 있도록 좀더 안쪽에서 주차비를 받았으면 10분은 줄었을 텐데..

하여간... 신흥사 ... 좀 ... 그래~


암튼..

기분 좋게~ 왔으니
기분 좋게~ 가보자고~

산행일자 : 2024년 10월 12일 (금요무박)
산행코스 : 비선대-설악골-석주길-희야봉안부-희야봉-왕관봉
천화대 5,6봉안부-천화대 5봉~2봉-설악골-비선대
산행거리 : 약12.5km / 15:13분 (휴식 5:10분 포함)
설악골~석주길~천화대~설악골 : 약 5km / 13:23분
교통수단 : 자차 (소공원주차비 10,000)

산행은 4시에 출발할 예정이다.

비선대, 설악골 들머리, 염라골 합류점을 지나 석주길 입구까지 예상 도착시간을 6시로 예상했다.

그래야

동이 틀 무렵 랜턴없이 산행을 할 수 있을듯

▶ 04:05 소공원에서 출발했다.

하늘에 별이 어찌나 많은지...
오늘은 구름도 없다고 예보가 된 날이다.
산행을 하는데 구름이 좀 있어야 가끔식 햇빛도 가려주고 사진도 이쁘게 나오는데 구름한점 없는 하늘은 햇볕이 강렬해 지면서 시경이 안좋아지고 사진빨이 영~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길을 걷는다.
주중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계곡물 소리가 우렁차고
와선대를 지날쯤.. 등로에 물이 흐르는 걸 보니 꽤나 많이 온듯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바위가 미끄러운면 고생좀 할 텐데~


비선대 목교 04:51분 도착
설악골 입구 05:00분 도착
석주길 표석 05:45분 도착 (염라골 합수점)


설악의 비정규탐방로가 처음인 친구들도 있는데
선두와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후미도 잘 따라왔다.
▲ 06:05 석주길 들머리 도착.

10분간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재정비를 하며 날이 밝길 기다렸다 출발~
▲ 06:27 비가 내린뒤라 살짝 미끄러운 바위를 올라서고
▲ 06:47 첫번째 바위를 올라간다.

앞서 암벽팀이 있어 잠시 기다렸다 올라갔다.
혹시 몰라 줄을 깔며 올라갔지만 너무 잘 따라온다.
사실, 홀드가 좋은 곳은 자기확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줄만 잡고 올라가는건 독이 될수도 있다.
가야할 바위길..
잘들 따라 오는 군..
손을 든 사람 위치가 위..사진찍은 곳인데 바람불때 조심해서 넘어야한다.

생각지도 못한 단풍...
설악이 가을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했다.
▲ 06:67 두번째 바위..
바위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줄줄이 올라서고
▲ 07:05
▲ 07:15 석주길 들머리를 출발한지 1시간째

바위 오름 산행을 하고 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으니 다들 쌩쌩하다.

특히나,
처음 보는 풍경에 다들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일반 등산로에서 바라보던 설악을
암벽길을 올라가며 전혀 다른 방향에서 설악의 깊은 곳 한 가운데서 바라보는데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나

근데.. 이를 어쪄..
아직 놀라긴 이른데...

이러다.. 계속 설악 델꼬 가달라고 쫄라대면 큰일인데.. ㅠㅠ
▲ 07:21 첫번째 목적지 [신들의 성전]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숙자바위 넘어로 햇살이 비춰지는 왕관봉과 흑범길...
(저긴 언제 가보나~~~)
▲ 07:24 좀전에 서 있던 곳에서 뒤따라 오는 친구들과...
멀지 않은 목적지..
▲ 07:27 1차 목적지로 가기위한 마지막 바위..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손가락질 하는 듯한 바위만 올라서면 어렵지 않기에 바위길로 올라간다.
이곳도 엮시 줄을 깔고 올라갔지만... 아무도 잡지 않고 올라간다.
▲ 07:40 여보세요~ 이러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마지막 바위를 넘어오는 후미..

암벽꾼들은... 사진 우측의 바위를 넘어가지만..
뚜벅이들은... 이렇게 걸어간다.
막다른 곳을 올라선다.
아직 이들은 앞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모르고 있다.
▲ 07:47 ~ 08:27 (40분 휴식) [신들의 성전] 도착.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갑자기 이런 풍경이 펼쳐질지 예상을 못했다는 듯...

일부러 말을 안했다.
커플 샷~

뒷쪽으로 햇살이 비추는 희야봉, 작은범봉, 범봉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우측 암봉에 올라서
앞서간 암벽꾼들이 보인다.

진행방향은 앞.. 우측 암봉을 돌아간다.
분위기 쵝오!!!
마지막 단체로...

이렇게 사진만 찍고 노는데 40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중간에 쉬지 않고 올라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

 

 

 

[산에게 반하다] 하루의 산행일지 

https://m.blog.naver.com/sj_l22/223866285943